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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노력, 몰입

히퓨 2025. 6. 9. 02:15

"정글을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에서 일을했다. 개발 업무를 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의 수준으로 코드를 작성했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나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길 거부하고, 공고히 약점을 보호하는 삶을 살았다

 

정글에 들어와서 위와 같은 방어기제는 모두 고쳐야 했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었고, 겸손을 배워야했다

 

무엇보다, '프로'로 서로를 대하는 회사에 아직 내가 발을 들이기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의 실패는 스스로 용납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 넘어지고 실패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사회에 나가면 실수를 용인하지 않는다. 배울 때 깊이있게 이해하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많이 넘어지면서 배워야하는 것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고민하고 학습하면서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 것이다

 

나는 기본기를 배우고 싶었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일을 하기 위해서 정글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왜 나의 삶의 중요한 순간을 전산학의 기본기를 배우는데 사용하고 싶었을까.


 

 

여태까지는 결핍을 동기로 움직였다

 

창업경진대회에서 개발을 몰랐던 것이 후환이 되어,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고, 개발을 하다보니 기본기 없이 마구잡이로 작성하는 코드에 신물이 났다

 

 

결핍으로 움직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움직이면서 얻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몇년 전이나, 현재까지도 창업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에, 창업이라는 여정을 걸어가는 것 고독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가보는 것

 

위 행위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동기가 필요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삶의 이유가 될만큼 중요한 '사명'말이다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저 달콤한 과실만 바랬고, 노력없이 결실이 맺어지길 바랬다. 큰 코 다칠 것이 뻔했고 그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다른 고민을 행해야했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재밌어야한다.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잘한다는 감각이 중요한데, 내가 하고자하는 개발에는 잘한다는 감각이 없었다. 그 잘한다는 감각을 만들고 싶어서 이 장소에 오게 된 것이다

 

 

 

사실, 아직까지도 혼란스럽다. 나는 개발에 적성이 맞는 사람일까. 내게는 개발이 아닌 다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분야가 있지 않을까

 

1년 정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어도 됐지만, 내가 궁극적으로 정글이라는 공간을 택한 것은 끈기 있게,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보기 위해서다. 나는 개발을 배우기 위해서 전과까지 했다. 여기서 돌아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여기서 돌아간다면 앞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또 다시 마주하더라도, 끝까지 밀어붙일 동력 마음 근육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현재 정글에 입성한 것은 '기초 체력을 키우기'위해서라고 스스로 정의 내리겠다

기초체력을 기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창업을 꿈꿨던 것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을 가치있게 만들어 줄 가치 있는 삶의 형태라고 생각했다

 

창업가들의 스토리는 잘 짜여진 영웅신화와도 같아서, EO 및 책을 통해서 그들의 스토리를 읽는 것을 즐겨했다

최근 읽은 크래프톤 웨이에서는, 회사를 키우던 그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15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터진 잭팟이었다

 

15년이다.

 

초, 중, 고, 대학을 다니는 시간과 맞먹는 세월이 한 회사에 녹아들어가 있었다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나는 항상 '잘살고 싶다'라는 열망이 있었다

 

삶의 형태 중에서, 물질적인 안정,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유대가 있었고 나는 이러한 것들을 다 잡고 싶었다

'좋은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었다. 

 

글을 적어내면서 '좋음'의 기준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지만, 보편적인 기준을 설정할 수는 없었다

'좋음'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지만, '좋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

 

어쩌면, 찾을 수 없는 유토피아를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적극성을 가지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진정성 있게 도전하는 삶, 청춘이라는 칭호가 유한하기 때문에, 청춘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현재의 시간을 가장 가치있게,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나의 마음은 글을 적으면서 공고해졌다

 


약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다

한 달 동안 정글에서 나의 삶이 어땠을까?

 

대체로 만족스러운 한 달이었다

 

장염을 앓기 이전까지는 스스로와 세운 원칙을 성실히 수행했고, 이로 인해 건강한 몸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축적되고 있었나보다. 심하게 아프고 일주일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며 지냈더니 번아웃이 올 뻔 했지만, 내게는 포기한다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DP 주간에는 미친듯이 열심히 문제를 푸는 방법 밖에 방도가 없었다

 

 

 


공부 방법 및 시간에 대한 고민도 선행되어야한다

 

공부 방법이라 함은, 알고리즘 문제 풀기와 CSAPP 학습에 대해서이다

 

 

1. 알고리즘 문제 풀기

 

https://plzrun.tistory.com/entry/%EC%95%8C%EA%B3%A0%EB%A6%AC%EC%A6%98-%EB%AC%B8%EC%A0%9C%ED%92%80%EC%9D%B4PS-%EC%8B%9C%EC%9E%91%ED%95%98%EA%B8%B0

 

알고리즘 문제풀이(PS) 시작하기

이런건 고수들이나 써야 하지 않나 싶지만,그래도 1년정도 공부하면서 이 분야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써보려 한다. ▶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나는 아직도 PS(Problem Solving)를 잘 못하지만,주변

plzrun.tistory.com

 

적극적으로, 위 글을 참고하면서 나의 알고리즘 공부 방식의 토대를 쌓아 나갔다

 

정글에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이정표는 다음과 같다

 

파이썬 코딩 책 / Introduction to Algorithm / Compass 문제

 

 

1주차에는 파이썬 문법을 학습하면서 문제를 병렬적으로 처리해야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스에서 기본 문제를 풀면서 파이썬 입출력 문제 및 함수, 리스트를 다루는 법에 대해서 익혔다. 백준의 기본 문제를 학습하는 방법도 있지만, 프로그래머스의 경우, '가장 효율적인2 코드'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입출력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주차에서는 프로그래머스 기본 문제를 풀면서 Compass 문제를 병렬적으로 처리한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2주차에서는 키워드 및 파이썬 코딩 책에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푸는 초반 단계에서는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서, 내가 문제를 풀고 나의 논리 중에서 어떤 부분의 연결고리가 약했는지 학습하는 것이 최우선 방법인데, 스택과 큐와 같이 쉬운 개념을 학습한다고 많은 시간을 쓰고, 아웃풋을 산출을 덜 했던 것이 아쉬웠다

 

3주차에서는 개념이 어려웠기 떄문에, 개념에 시간을 많이 썼지만, 자료를 학습하는 데에 있어서 방법을 정해두지 않았기에 패인이 있었다

 

이를 테면, 새로운 개념을 학습한다고 했을 때, Introduction to Algorithm과 같은 책으로만 개념을 학습했다고 정했다면 유튜브나 인터넷 글과 같은 매체를 통한 학습은 '지양'해야 하는데, 병렬적으로 분산된 정보를 처리하다 보니, 개념을 소화하는 시간이 많이 딜레이 되었다

 

가장 주용한 것은 문제를 푸는 방법이었는데, 호기롭게 GPT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아주 사소한 힌트'를 달라고 하면서 문제를 풀었었다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내 힘으로 풀다가 1시간이 지나면 답지를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아래와 같이 학습할 방법이다

 

1. 챗 GPT 사용을 지양한다(이전과 같이 사소한 힌트를 받는 것도 자제한다)

2. 위에서 언급한 1시간 머리박치기 이후 답지를 본다
- 챗 GPT는 나의 논리 흐름에 즉각 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사소한 힌트더라도 휘발되는 지식이 주입된다
-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면서 나의 코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존까지 연결되어 있던 시냅스가 다시 활성화 되기 시작한다

 

->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휘발되는 지식을 주입하는 GPT 대신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면서 학습할 것

 

 

CSAPP는 원서로 학습하고 있다.

개발을 하면서, 영어를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을 때 생기는 이점이 많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왔기 때문이다

 

원서 읽는 방식에 있어서 익숙한 영단어가 나오면 쉽게 읽히지만, 문장 구조가 조금이라도 달ㄹ라지면 해석이 막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더 큰 노력을 해야겠다